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
아이돌그룹 FT아일랜드의 최민환이 아이의 목이 꺾일 정도의 무리한 시구와 관련 논란이 커지자 사과했다.
최민환은 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며 “시구 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초청된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최민환은 이어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최민환은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경기 전에 아들을 아기띠로 안고 시구에 나섰다. 그는 아들을 안은 상태로 힘껏 공을 던졌으며 이 과정에서 아들의 목이 꺾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번 최민환의 시구 논란과 함께 이휘재의 과거 시구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휘재 시구 장면/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사회인 야구팀에서 활약 중인 이휘재는 지난 2014년 서언 서준 형제를 안고 업은 채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팔만 사용해 시구한 바 있다.
최민환은 아이돌 라붐 출신 가수 율희와 지난해 5월 아들을 낳았으며 최근 ‘살림남’에 동반 출연하고 있다.
다음은 최민환의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최민환입니다.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시구 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초청된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