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진스키’는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무용계에서 신적인 존재로 여겨지는 발레리노 ‘니진스키’(김찬호/정동화/정원영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관객들을 매료시킬 캐릭터 의 힘은 물론 ‘니진스키’와 함께 발레뤼스의 창시자 ‘디아길레프’(김종구/조성윤/안재영 분)와 천재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임준혁/홍승안/신재범 분) 등 동시대를 살아간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을 다루는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신재범은 극 중 ‘니진스키’와 동시대를 살아간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역을 맡았으며, 예술가로서 큰 야망을 품고 있던 ‘스트라빈스키’의 내면을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실력으로 똘똘 뭉친 강렬한 존재감을 무대 위에 펼쳐 보임으로써 첫 공연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그는 실제로 ‘스트라빈스키’가 안경을 착용했던 것처럼 무대 위에서 안경을 쓰고 자존감이 높았던 ‘스트라빈스키’가 ‘니진스키’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스트라빈스키’가 회중시계를 계속 만지작거리고 특히 화가 날 때마다 시계를 보는 표현들은 신재범이 자신만의 디테일로 추가한 것으로, 극 중 캐릭터가 천재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천재적인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하는 계획적인 성격을 드러나게 하는 등 실존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디테일한 캐릭터 해석력을 바탕으로 작품 준비에 매진해왔다는 후문이다.
이에 신재범은 소속사 ㈜좋은사람컴퍼니를 통해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뜻 깊게 생각합니다. 천재작곡가로 명성을 떨쳤던 스트라빈스키를 무대 위에서 연기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그만큼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습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천재성을 가진 예술가를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앞으로도 그 치열한 고민들의 결과를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리겠습니다.”라며 당찬 소감을 전했다.
신재범은 뮤지컬 ‘13’으로 데뷔 후 ‘판’, ‘여신님이 보고 계셔’, ‘밀당의 탄생’ 등을 통해 훈훈한 외모는 물론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신예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군 전역 후 ‘무한동력’,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더데빌’, ‘나쁜자석’, ‘니진스키’ 등에 잇달아 출연하는 것은 물론 최근 영화 ‘알라딘’ 더빙판으로 생애 첫 노래 더빙 도전에 나서며 ‘슈퍼 루키’의 면모를 입증함과 동시에 대세 신인으로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실력을 선보이며 작품에 몰입감을 배가시키고 있는 신예 신재범이 출연하는 뮤지컬 ‘니진스키’는 오는 8월 18일(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