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이슈&]상장사 4곳 중 3곳, 2분기 실적 전망치 뚝...뚝

수출 둔화·반도체 영업익 급감에
삼성전자 11.6조→6조 48% 줄듯
실적개선 기대 정유업종도 먹구름
호텔신라·신세계인터 등은 영업익↑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 힘들듯


올해 1·4분기 기업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데 이어 2·4분기 기업실적마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상장사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악화된 경제지표가 기업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올해 들어 2·4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변동된 기업은 총 133개다. 이 중 총 100개 기업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됐다. 상장사 4곳 중 3곳의 2·4분기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전체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게 눈에 띈다.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만약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기대했던 대로 잘 진행됐으면 수출 개선과 기업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겠지만 무역분쟁 악화로 기업 실적 불확실성은 2·4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실적 컨센서스의 하향폭은 많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3·4분기 안에는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