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러브콜 받은 '8000만유로 몸값' 이강인 연봉, 손흥민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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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 태극전사들이 우리나라 축구 역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 대회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이강인의 몸값과 이적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막내형’, ‘축구 천재’ 등 수많은 별칭을 가진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대한민국호를 결승으로 이끌면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 이강인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약 14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네덜란드 명문 구단 아약스가 이강인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강인의 몸값이 얼마까지 치솟을지에 대한 축구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월 발렌시아와 8,000만유로(한화 약 1,071억원)의 바이아웃 계약을 맺었다. 8,0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구단은 발렌시아와 협의 없이 이강인과 협상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강인의 이적료가 높아 완전 이적은 쉽지 않지만 임대는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테스는 “이강인이 네덜란드 아약스를 포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 1면에는 아약스가 이강인을 원한다는 강한 표현을 위해 하트까지 그려 넣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폴란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며 ”유럽 다수의 팀들이 이강인 임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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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U-20 월드컵 4강전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결승은 정말 역사적인 날이 될 것 같다. 중요한 경기, 역사적인 날에 이기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강인은 준결승전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패스로 최준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번 대회 총 1골 4도움째다. 지난 9일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는 1골 2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최)준이 형이 잘 넣은 것”이라며 형에게 공을 돌렸다. 현재 이강인은 이번 대회 유력한 최우수선수(골든볼)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골든볼은 우승한 국가 선수에게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결승전 결과에 따라 골든볼 수상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은 오는 16일 1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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