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4대강 보 해체 작업에 “文정권, 답은 오직 적폐청산 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4대강 보파괴’ 저지 대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보 해체 작업과 관련해 12일 “보 주변 주민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권에게 답이란 오직 적폐청산뿐”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대강 보 철거 정책은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라며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이 문제에 관심이 없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은 물 부족 국가다. 특히 농민에게 물이 필요하다”며 “그런데도 막무가내로 생명줄인 보를 철거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여름 저수지 바닥이 갈라지고 하천이 말라버리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며 “4대강 보엔 6억 톤의 물이 있다. 문재인 정권은 이 물을 어떻게 국민을 위해 사용할지 생각해 보았느냐”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이념 정책의 폐해는 끝이 없다”며 “문재인 정권은 오늘도 국민의 생명수를 모질게 흘려버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1일 오후 국회에서 ‘4대강 보 파괴 저지 대토론회’를 열어 “문재인 정권이 끝끝내 4대강 보를 파괴하려고 한다면 그 이후 벌어질 재난적 상황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성토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의 이념과 정치적 목적에 맞춰 멀쩡한 4대강 보를 적폐로 몰고 없애려고 한다”며 “잘못된 공약 내놓고 고집하는 것은 옹고집이고 독선과 오만”이라고 비판했다./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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