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여객선에서 버린 시신 일부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2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7분경 완도 고금면의 바다 위 가두리양식장서 일하던 어민 A씨가 부패한 물체가 담긴 검정색 비닐봉투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A씨는 양식장에 걸려 있던 비닐봉지를 건져 살펴보니 부패한 물체가 들어있는 것으로 느껴 놀란 마음에 바다로 던졌다. 신고를 받은 완도해양경찰서 측은 수색 인력을 급파해 양식장 인근 바다를 살피고 수중 수색까지 진행했지만 의심 물체가 담긴 비닐봉지는 발견하지 못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경찰은 수색을 더 이상 진행하지 못했고, 이날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어민이 비닐봉지 안을 정확히 본 것은 아닌 탓에 수색 성과가 나와야, 사건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