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납품특혜 의혹' 檢, 우제창 前의원 커피업체 압수수색

檢, 가정·사무용 커피머신 영업용 납품 사실 수상히 여겨

이엑스카페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우제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커피업체를 압수수색했다. 해당 업체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특혜를 받고 고속도로 휴게소 커피머신을 납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지난 11일 우 전 의원이 대표인 경기 용인 소재 커피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납품계약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감독하는 ‘이엑스 카페’ 8곳 중 6곳에 커피머신과 원두를 납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동 드립 방식 기계가 영업용으로 납품된 점을 수상하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 드립 방식 기계는 주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쓰인다.

앞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이었던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은 우 전 의원이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과 친분을 바탕으로 이엑스 카페에 커피머신과 원두 납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월 우 전 의원과 이 사장을 업무상 배임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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