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등교길에서 흉기들고 나체로 배회하던 남성 검거

/연합뉴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들고 나체로 돌아다닌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들고 나체로 배회해 공연음란·경범죄처벌법 위반(흉기 은닉휴대) 혐의로 13일 체포된 A(나이 미상)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사물을 변별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등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경찰은 일단 입원 조치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 30분경 관악구 신대방역 인근에서 흉기를 든 채 나체 상태로 길거리를 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범행한 신대방역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있으며, 당시는 초등학생들의 등교 시간이었다. 그는 ‘남성이 나체로 칼을 들고 다닌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현재 A씨는 자신의 인적사항에 대해 진술을 일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50대 초반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신원을 파악한 뒤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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