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테·아약스·PSV...줄줄이 '이강인 모시기'

"레반테, 출전 보장...협상 준비"
'막내형' 활약에 러브콜 쏟아져
아약스·PSV 영입관심 보도도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이강인이 결승전이 열릴 폴란드 우치에 13일 도착해 대표팀 숙소로 들어가고 있다. /우치(폴란드)=연합뉴스

‘막내 형’ 이강인(18·발렌시아) 영입을 위해 유럽 여러 구단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방송 카데나세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반테가 이강인의 에이전트에 영입에 대한 관심을 전달하면서 협상 채널을 만들었다”며 “이강인은 파코 로페스 레반테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데나세르는 빅리거들의 이적 전망을 선제 보도해온 매체다. 다수 매체가 카데나세르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적설이 확산하고 실제 이적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카데나세르는 “18세 이강인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많은 클럽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많은 경기에 뛰게 하고 싶지만 장담할 수는 없는 상태다. 레반테는 1부리그 출전 기회를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이강인을 설득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1골 4도움으로 한국을 사상 첫 결승으로 안내한 이강인은 발렌시아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레반테는 2017~2018시즌 프리메라리가에 복귀해 지난 시즌 15위로 1부리그에 잔류한 팀이다. 출전 기회를 팀 선택 기준의 1순위로 본다면 괜찮은 행선지일 수 있다.

발렌시아 지역 스포츠 매체인 수페르데포르티보는 “네덜란드 아약스와 PSV 에인트호번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에인트호번보다 아약스의 영입 의사가 더 강하다. 아약스는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 길러내는 철학이 있는 팀이며 발렌시아는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아약스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던 팀이고 에인트호번은 과거 박지성과 이영표가 몸담았던 팀이다. 지난 2005년에 함께 챔스 4강 경기를 뛰었다.

한편 이강인을 포함한 U-20 월드컵 대표팀은 이날 폴란드 우치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16일 오전1시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치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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