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탈당...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1시께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이같이 선언
조원진과 공동대표 체제..'신공화당’으로 개명
홍 “40~50명 동참할 것”...탈당 러시 오나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한 홍문종 의원./연합뉴스

‘친박계’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함께 친박신당인 ‘신(新)공화당’을 창당한다.

홍 의원은 오후 1시께 서울역 앞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이같인 선언한 뒤 다음주 초께 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이 탈당하면 대한애국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명 개정위와 당헌·당규 개정위를 구성하고 당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당명을 ‘신공화당’으로 개정할 방침이다. 신공화당은 홍문종 의원과 조원진 대표의 공동대표체제가 유력하다.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의 탈당 선언이 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의 ‘줄탈당’으로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국당 내부에서 내년 총선 공천은 ‘친박계 물갈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40~50명의 현역 의원이 탈당에 동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실제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몇 명 가겠지만 신당이 됐든 대한애국당이 됐든 지역구에서 당선될 확률은 거의 없다”며 “40~50명이 누가 그렇게 나가겠느냐”고 반문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