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행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 기념우표/연합뉴스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중국 베이징(北京) 소재 북한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에 따르면 북한 조선우표사는 지난 12일 ‘역사상 첫 조미(북미)수뇌상봉과 회담’ 제하 기념우표 전지 1만장을 발행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첫 북미정상회담 관련 기념품을 제작한 것은 처음으로 파악된다.
우표전지에는 총 3종의 개별우표가 포함됐다고 고려투어는 소개했다.
6·12 공동선언문 전문을 담은 우표 1종(액면가 50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형상화한 우표 1종(액면가 200원), 김 위원장이 선언문에 서명하는 모습을 그린 우표 1종(액면가 200원)이다. 고려투어 홈페이지에는 이중 공동선언문이 담긴 1종의 도안만 공개됐다.
고려투어는 이번 기념우표 발행 소식을 전하며 “북한 우표에 미국 국기가 있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조선우표사는 다년간 자국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우표 연구에 매진해왔고, 좋든 나쁘든, 도널드 트럼프도 이제 그 일부인 것”이라고 평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