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선 실패하면 시장도 무너진다는 트럼프

전임 대통령과 비교하며 자신감
18일 플로리다서 대선출마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0년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을 이틀 앞두고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지 못하면 “시장이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첫 2년 반 동안 어떤 대통령보다 더 많이 성취했다”고 주장했다. 또 보수 성향 방송인 OAN의 보도를 인용해 “매우 부정직하고 국가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이 역대 최대 ‘대통령 괴롭히기’에 나섰지만 우리는 여론조사에서 2016년보다도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랑했다. 해당 보도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미국인이 트럼프의 일자리 성과에 찬성하고 대통령직 수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들이 내년 대선에서 그의 재선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는 내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도 “‘트럼프 경제’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과시하며 “만약 2020년에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대통령직을 이어받는다면 이전에 보지 못한 시장붕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센터에서 2020년 대선 출정식을 갖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포함해 2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도 26~2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대선주자 간 첫 TV토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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