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사전] 일코노미

'1인+경제'...혼자서 경제생활 꾸려 나가는 일

1인과 경제(economy)를 합친 말. 1인 가구 비중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을 통칭하는 조어로 오픈 국어사전 ‘우리말 샘’에서는 혼자서 경제생활을 꾸려 나가는 일로 정의한다. 혼합(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 혼놀(혼자 놀기)과 같은 말들이 더 이상 이상하게 들리지 않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수는 2017년 현재 561만가구로 3년 전에 비해 40만가구 이상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6.6%에서 27.9%로 높아졌다. 1인 가구의 증가는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네 곳곳에 편의점이 없는 곳이 없고 여기에서 식사를 하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마트마다 소포장이 넘쳐나고 웬만한 음식은 간편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혼자 영화관을 가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혼자 놀고 혼자 사는 것은 외톨이의 상징이 아니라 시대를 살아가는 능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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