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17일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경제 행사장에서 수소차 넥소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인 수소경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전략투자펀드’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기업의 현재 업종과 무관하게 혁신성장 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인력채용, 설비구축 등에 투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 산업 진입을 추진하는 기업의 신속한 업종 전환과 새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는 또 산업기술금융 종합지원상품(GIFT) 1호 펀드가 당초 목표액보다 40억원 초과한 1,040억원으로 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7월부터 기업대상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창해유주(넓은 바다에 숨겨진 진주) 오픈이노베이션 M&A 펀드’로 명명된 GIFT 1호 펀드는 외부기술 도입과 개방형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부 외에도 우리·부산·대구은행, 농협중앙회, 한국증권금융 등 다양한 민간투자자가 참여했다.
산업부는 펀드 조성외에도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중심으로 업종별 기업설명회(IR), 벤처캐피탈 심사역과 일대일 투자상담, 찾아가는 지역 설명회 등을 추진한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혁신성장 전략투자펀드가 정책펀드 최초로 수소경제에 선도적으로 투자하는 것처럼 앞으로도 R&D 성과물의 신속한 사업화와 신산업 진출 기업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 1,000억원 규모의 GIFT 2호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