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구급대원 전문응급처치술 1위 경기도 대표팀
경기도 소방관들이 최근 열린 소방기술 경연대회에서 잇달아 우수한 성적을 올려 화제다.
16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응급의학회주관 ‘세계 구급대원 전문응급처치술 경연대회’에서 경기도 소방관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1등을 차지한 화제의 주인공은 광주소방서 소속 박재권 소방위, 용인소방서 소속 이정호 소방장, 이무송 소방교, 황병훈 소방사 등 4명이다. 이들은 전문심상소생술 경연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2개팀, 일본 2개팀, 대만 1개팀, 말레이시아 2개팀 등 4개국 7개팀 28명이 참가했다. 경연은 체육관에서 운동하다 심정지로 쓰러진 67세 남성을 대상으로 전문심장소생술을 실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세계응급의학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 세계 70개국 2,500여명의 응급의학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응급처치의 기준을 결정하는 ‘제19회 세계응급의학회 학술대회’ 이벤트로 마련됐다. 학술대회 이벤트로 경연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장정지환자와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전 세계 구급대원들의 전문응급처치 능력을 겨루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앞으로 ‘세계응급의학회 학술대회’의 경연 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앞서 11∼13일까지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소방청 주관으로 열린 제32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화재·구조·구급 등 4개 종목으로 나눠 대회가 치러졌으며 도는 화재진압전술 6위 등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며 창원에 이어 전국 2위를 달성했다.
임정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대응구조구급과장은 “안전에 대한 경기도의 아낌없는 투자와 현장 위주의 강도 높은 훈련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기도 소방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