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어선 삼척항 인근서 우리 어선이 발견한 경위 조사

“일부 보완점 있다”...일부 북한 어민 귀순 의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어선 1척이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합참 김준락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의 조사 사실을 밝힌 뒤 “조사 결과, 전반적인 해상·해안 경계작전은 정상적으로 시행되었으나, 레이더 운용시스템 및 운용 요원의 일부 보완 소요를 식별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보완 대책을 강구하여 확고한 경계 및 감시 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어민 4명이 탄 북한 어선 1척은 15일 오전 6시 50분께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에 발견돼 관계 당국에 신고됐으며, 해군도 이런 사실을 해경 등을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선은 어업 중 기관 고장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까지 표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 NLL에서 삼척 앞바다까지는 직선거리로 대략 130여㎞에 달한다. 이에 군경의 해안감시체계에 큰 허점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이다.

관계 당국의 합동심문 과정에서 일부 북한 어민은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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