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브라질이 ‘주요 비(非)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지위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 주 산타 마리아 시에서 열린 군 관련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주요 비 나토 동맹국’이란 미군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나토 가입국이 아닌 가까운 우방국에 미국 정부가 부여하는 지위다. 한국, 호주, 아르헨티나, 쿠웨이트 등 17개국이 이 지위를 갖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지난 3월 미국 방문의 성과를 확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브라질의 군사 장비를 현대화하고 국제 방산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이 ‘주요 비 나토(non-NATO) 동맹국’이 되면서 군사 분야의 협력과 방산 시장에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19일 백악관에서 열린 보우소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을 ‘주요 비 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할 것을 시사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브라질을 ‘주요 비 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의회에 전달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