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 0.01%P 인하

은행연합회 5월 코픽스 금리 공시
잔액 코픽스 금리 3달 연속 하락세

오는 18일부터 시중은행의 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1%포인트 내려간다.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COFIX)가 잔액 기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17일 은행연합회는 5월 잔액 기준 코픽스가 2.00%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3월부터 석달 연속으로 줄어든 것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5%로 전월과 동일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은행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고, 신규취급액 기준은 해당 월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하면서 잔액 연동 코픽스 금리가 18일부터 내려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3.38%~4.88%에서 3.37%~4.87%로 인하되며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3.07%~4.57%를 유지한다. 신한은행은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가 3.41%~4.66%에서 3.40%~4.65%로 내려가며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3.3%~4.55%을 유지한다. 우리은행도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가 3.41~4.41%에서 3.40~4.40%로 하락하고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3.25~4.25%로 변동이 없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18일부터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가 내려가도 여전히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에 비해 0.1~0.3%포인트 가량 더 높다”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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