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의료지구 내 ‘롯데복합몰’ 속도낸다

판매시설에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결합
롯데쇼핑대구, 내년 착공해 2022년 개점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이광영 롯데쇼핑타운대구 대표,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제공=대구시

답보상태이던 대구 수성의료지구 내 롯데복합쇼핑몰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롯데측이 대구시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롯데에서 출자한 롯데쇼핑타운대구는 17일 대구시청에서 롯데대구몰 사업의 조속한 추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2017년 12월 1,256억원을 투자해 수성의료지구 내 유통상업용지를 매입해 쇼핑몰사업을 추진했으나 유통환경 급변 등으로 그 동안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롯데쇼핑타운대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대구시와 경자청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복합쇼핑몰은 ‘내년 착공, 2022년 개점’ 로드맵에 따라 5,000여억원을 투자해 7만7,049㎡ 부지에 연면적 23만㎡, 지상 5층(지하 1층)의 신개념 복합몰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은 8,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 판매시설과 함께 최근 트렌드인 문화·체험·레저·힐링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해 전국 최고 수준의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를 제공, 연간 2,000명 이상의 집객효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와 롯데측은 앞으로 사업추진 및 쇼핑몰 운영 과정에서 지역기업 사업참여 확대, 지역인재 우선 채용, 지역생산품 판로 확대 등 지역경제 기여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롯데는 지역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롯데쇼핑타운대구를 대구 현지법인으로 2015년 설립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광영 롯데쇼핑타운대구 대표는 “550만 대구경북 소비자의 도시생활 스타일을 고려한 솔루션센터로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롯데의 투자계획이 일정대로 진행되도록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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