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결연한 의지로 국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여기까지 오기가 참 오래 걸렸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국회 정상화를 하지 못하도록 자유한국당이 방해해 왔는데 이인영 원내대표가 인내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가 문 닫은지 73일. 추경안은 54일째 표류 중”이라며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이번 추경안은 강원도 산불 피해자, 포항지진 피해자, 미세먼지 등 중요 예산이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역전쟁이라고 할 수도 있고 금융전쟁으로도 번져 갈 수 있는 경제갈등인 미중 간의 갈등이 아주 심하다”며 “제가 보기에는 이런 갈등이 상당히 오래갈 것 같다. 무역 기술 금융 전쟁을 한다면 굉장히 어려운 국면에 접어 들어가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은)이런 추경을 다 팽개치고 사과하라, 철회하라는 말 반복하면서 여까지 끌어왔다”며 “여야가 가장 중요한 자세가 ‘퍼블릭 마인드’인데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모든 걸 자기 이해관계만 따지는 사람하고 협상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로 이제 끝”이라며 “의총이 끝나면 바른미래당이 의회 소집한다고 하니 저희도 바른미래당 따라서 소집 이어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우리가 (위원장을)맡는 상임위 활동을 시작하고. 우리가 맡지 않은 상임위는 상임위 소집 요구를 할 것”이라며 “한국당의 위원장이 소집을 안 하면 간사가 사회자 대행하도록 돼 있다. 국무총리가 시정연설 할 수 있도록 절차도 밟아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