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대상국 핀테크 도입 지수./자료=금융위원회, EY
우리나라의 핀테크 지수가 2년 만에 2배 넘게 올랐다. 국내 핀테크들의 송금·지급 결제 서비스가 활발해진 영향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EY가 발표한 ‘2019 핀테크 도입지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핀테크 도입지수가 올해 67%로, 지난 2017년 32%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싱가포르, 홍콩 등과 같은 수치며, 핀테크 선진국인 영국(71%)과 유사한 수준이다. 핀테크 도입 지수는 조사 대상 중 최근 6개월 간 2개 이상의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을 말한다. 올해 조사 대상은 27개국, 2만7,000명이다. 해당 보고서는 2015년부터 격년으로 발간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송금·지급 결제 분야가 핀테크 중 가장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금·지급결제 분야의 경우 글로벌 소비자의 96%가 핀테크로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미 4명 중 3명이 이용하고 있는 가장 활성화된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투자, 대출 등의 분야가 뒤를 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생태계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넘어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육성 등을 위한 핀테크 스케일업 차원의 본격적인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