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LG CNS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가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테크데이 2019’에서 클라우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권경원기자
LG(003550) CNS가 기업별 맞춤형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해주는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기업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테크데이 2019’를 열고 △클라우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블록체인 등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일단 클라우드엑스퍼를 공개하고 그룹사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엑스퍼는 기업의 요구에 맞게 퍼블릭 혹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자동으로 생성, 확장, 통제해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기업 입장에선 클라우드 사용량에 따른 비용분석과 예산관리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 계열사 IT시스템의 90%를 오는 2023년까지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목표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LG전자의 경우 클라우드 PC를 해외 법인에도 적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LG화학은 개발과 테스트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차세대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국내외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우진 LG CNS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는 “기업 클라우드 시장을 이끄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더 많은 클라우드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뿐 아니라 슬라럼, 엠보틱스 등 해외 클라우드 전문업체와도 협업을 구축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AI를 학습시키고 모델을 생성하는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 2.0’도 이날 공개됐다. DAP2.0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반의 AI 분석 기능을 확대한 DAP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부터 공장 제품 불량검사, 챗봇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LG CNS는 공공과 금융, 통신, 제조 등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소개했다. 모나체인은 지역화폐 서비스와 모바일 디지털 신분증, 위변조 없는 문서 이력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LG CNS 직원이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한 ‘테크데이 2019’에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LG 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