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메트리는 X-ray 2차전지 검사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매출구성은 X-ray 자동차 2차전지 검사기 75%, 휴대폰 2차전지 검사기 15%, 기타 10%로 나뉜다. 전수검사를 하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LG화학에는 샘플 검사를 통해 경쟁사와 공동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BYD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으면서, 고객별 매출비중은 BYD 45%, SDI 25%, SK 10~15%를 기록했다. BYD와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인 중대형전지 투자로 올해 양사의 매출비중은 70~8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민희 연구원은 “이노메트리의 매출 급성장 배경은 2016년 노트7 발화 사고 이후 당시에 최대 고객이었던 삼성SDI가 배터리 전수조사를 시행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국내 ESS 화재사고로 인해 배터리 안전 검사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 BYD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받으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주요 고객들이 2020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2017년 대비 5배 가량 증설할 계획이어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의 느린 속도 단점을 개선한 스태킹장비 신제품을 개발 완료해 하반기부터 수출 기여가 예상된다”며 “주요 고객들의 발주가 대부분 올해 3분기에 집중되어 있어 연간으로 상저하고 실적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올해 이노메트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2억원과 1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4.6%, 56.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