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8일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는 모습 /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첫날인 2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번 방문이 양국 역사에서 새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고 시진핑 특집 기사를 보도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형제적 중국 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와 시 주석의 양력 등 다수의 관련 기사를 실어 최고지도자에 오른 이후 시 주석의 첫 방북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앞서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례적으로 시 주석의 방북 전날인 19일에도 그가 쓴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 제목의 글을 실은 바 있다.
사설은 시 주석이 “복잡한 국제관계로 (인)하여 긴요하고 중대한 과제들이 나서는 속에서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가 조중 친선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으며 조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혈연적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으로 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그러면서 “양국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며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조중친선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고 조중친선의 강화발전을 더욱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설은 “우리 인민은 중국 인민과 같은 미덥고 친근한 벗을 가지고 있는 것을 긍지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회주의 위업을 전진시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타스통신연합뉴스
노동신문은 ‘조중친선 관계발전의 연대기에 새겨진 불멸의 자욱’ 제목의 기사에서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과 마오쩌둥(毛澤東)·저우언라이(周恩來)·덩샤오핑(鄧小平)·시 주석 등 양국 최고지도자들의 대를 이은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고, “전통적인 조중친선은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와 조중 인민의 공동의 염원에 맞게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썼다.
이 신문은 시 주석의 약력도 자세히 설명했다. 산시성 출신의 한족이고 칭화대 인문사회학원 마르크스이론 및 사상정치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법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실, 국무원 판공청과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청 비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의 정치 경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