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방한 땐 무산...對北메시지 낼 지 주목

트럼프, DMZ방문 조율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캠프 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위해 전용헬기 마린원으로 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달 말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이 유력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서 외교’를 통해 대화 재개의 불씨를 살린 데 이어 미중정상회담·한미정상회담에도 연이어 나서는 만큼 분단의 상징인 DMZ에서 다시 한번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3일 “한미 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 DMZ 시찰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아사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북미 협상이 정체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교도통신 등 다른 일본 언론들도 같은 소식을 전해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설에 힘을 실었다.

또 같은 날 미 워싱턴포스트(WP)는 한발 더 나아가 오는 29~30일 방한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준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양국 정상 간의 친서 교환이 세 번째 정상회담에 대한 길을 닦은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