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지도/연합뉴스
24일 일본의 수도 도쿄 인근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쯤 수도 도쿄 인근 지바현 남동쪽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났다.
이 지진으로 도쿄 중심부에서는 진도 3~4의 진동이 관측됐다. 이는 보행 중에 흔들림을 느끼고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는 정도의 진동이라고 일본 기상청은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 주변 지역의 일부 구간 철도 운행이 안전 점검을 위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곧바로 재개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日 니가타현 강진에 대피한 시민들/연합뉴스
한편 일본에는 최근 강한 규모의 지진이 잇따르면서 ‘지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10시22분께 일본 야마가타(山形)현 인근 해상에서는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니가타현과 야마가타(山形)현 일부 연안 지역,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주변 해안 지역에 높이 1m 정도의 쓰나미 발생 우려가 있다며 쓰나미 주의보를 발표했다.
당시 지진으로 니가타(新潟)현 무라카미(村上)시에서 최대 진도 6강(强)의 진동이 관측됐다. 진도 6강은 실내에서 고정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수준이다. 실외에서는 벽 타일이나 창문 유리가 파손돼 떨어지는 건물이 많아지고 보강하지 않은 블록 벽의 대부분은 붕괴하는 정도다.
이 지진으로 조에쓰(上越) 신칸센의 도쿄역과 니가타역 구간 전철이 멈춰섰다. 철도회사인 JR히가시니혼(東日本) 니가타지사는 안전 확인을 위해 관내 모든 재래선의 운전을 보류했다.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9천여 가구에선 정전이 발생하고 야마가타현 일부 고속도로에선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 곳곳에서 최근 잇따라 진도 4.1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일본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 9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진도 7이 관측된 이후 처음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