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 팔걷은 공기업]중부발전, 재생에너지에 18조 투자…일자리 창출도


중부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미국 볼더시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제공=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은 국내외 신재생발전 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약 18조원을 투자해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나라도 지키고 환경도 지킨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군부대에 7.2㎿급 태양광 발전을 시범 보급할 계획이다. 수익의 일부는 군 장병 복지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전역군인의 채용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업으로도 평가된다.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군부지를 활용한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철도 직선화 사업으로 발생된 철도 유휴부지와 전국 고속도로 유휴부지 등에도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발전소 주변 지역 농민들에게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제안해 4개소를 확정했고 100㎿급의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전력그룹사로는 최초 해외 수력발전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사업(45㎿)이 모범사례다. 중부발전은 이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탕가무스 수력발전사업(55㎿) 운전을 지난해 7월 개시했다. 또 지난 3월에는 287㎿ 규모의 3개 수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해 본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부발전은 해외 신재생발전사업 시장 개척을 위해 북유럽 풍력발전사업과 호주 태양광발전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중부 발전은 이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리스크 경감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세계 유수의 개발사들과 협업해 추진하고 있으며 본 사업이 성공할 경우 국산 기자재 공급체와의 동반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