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부부 송중기(34)와 송혜교(37)가 결혼 1년 8개월여 만에 이혼절차를 밟는다.
송중기는 지난 26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협의에 따라 이혼을 결정하는 절차다.
송중기는 27일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혼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6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각각 유시진과 강모연 역할로 출연하며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극 중에서도 연인으로 나와 ‘송송 커플’로 유명해진 두 사람은 2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부인하다 이듬해 7월 관계를 공식 인정하고 결혼 계획을 알렸다. 같은 해 10월 31일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약 2년 간의 결혼생활 동안 중국 매체 등에서 결별설을 제기했으나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작품활동에 치중했다.
송혜교는 최근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송중기와 같은 소속사 박보검과 호흡을 맞췄으며, 송중기는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 중이다. 앞으로 두 사람은 조정에 합의할 경우, 확정판결을 따르게 되며 조정에 성공하지 못하면 이혼 재판을 하게 된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 다음은 송중기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송중기입니다.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저는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