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서역 인근에 노루페인트 ‘에너지세이버 쿨로드’를 적용한 모습./사진제공=노루페인트
노루페인트(090350)가 ‘열섬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도로용 차열페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노루페인트는 아스팔트·콘크리트 도로용 차열페인트인 ‘에너지세이버 쿨로드’를 개발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구서역, 민락수변공원 일대에 시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에너지세이버 쿨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열 경감 기능에 있다. 열 차단 기능이 있는 특수 페인트를 뜨거운 도로에 입혀 태양열 열에너지를 반사하는 방식이다. 기존 아스팔트 포장보다 태양열 반사율이 높아 지표면 온도를 10도까지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색으로 개발해 기존의 ‘눈부심 현상’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차열 페인트를 처음 시도한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아스팔트 표면을 흰색 페인트로 덮어 빛과 열을 모두 반사하는 실험을 진행했지만 눈부심 현상과 차선 구분 어려움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로의 아스팔트 색보다 밝은 회색을 적용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시 구서역과 민락동 수변공원에 에너지세이버 쿨로드를 적용했다. 향후에도 다른 지자체로 에너지세이버 쿨로드 시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열차단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수요와 정부의 에너지정책으로 인해 공공기관 등에 사용되는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올 여름 차열페인트 사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