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ICAF2019
SF 영화제의 대명사가 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부터 아시아 최대 애니메이션 축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매년 주목률이 높아지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와 미쟝센 단편영화제 등이 풍성한 콘텐츠로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선봉에 선 것은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VIFAN2019)다.
오는 27일 개막해 내달 7일까지 열리며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차원에서 ‘SF(공상과학)’를 컨셉으로 개막작 <기름도둑>부터 폐막작 <남산 시인 살인사건>까지 총 49개국 288편을 상영한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준비한 특별전 ‘한국영화 판타스틱 열정: 미지의 영화, 광기의 장르’에서는 최초 좀비 영화 <괴시> 등 12편을 상영하고, 대표 배우 김혜수가 출연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 <타짜>등 10여 편을 모아 ‘매혹, 김혜수’ 특별전도 준비했다.
영화제가 주력하고 있는 가상현실(VR)을 주목해 <세한도>, <바람의 기억> 등 국내외 VR 영화 41편을 편성했고, VR크리에이터를 초청한 컨퍼런스도 진행한다.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7일 개막식은 처음으로 공중파 방송(SBS)에서 생중계되며, 홍보대사 정우성이 특별한 퍼포먼스도 있을 예정이다.
상영 일정 및 예매는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혁신 무장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축제 SICAF2019, 7월 17일~25일 23개국 130여편 상영
만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 이하 SICAF2019)을 기대할 만하다.
SICAF2019는 ‘Innovative Change(혁신적인 변화)를 주제로 28개국 130여 편의 만화,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마니아는 물론 성인, 어린이 등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SICAF2019 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은 홍성호 감독의 <레드슈즈>가 선정되었다. <겨울왕국><모아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코믹 판타지 블록버스터 <레드슈즈>의 전세계 최초 시사회가 SICAF에서
펼쳐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등 거장이 극찬한 로저 메인우드 감독의 <에델과 어니스트>, 국내 중장년층에게 추억 여행이 될 수 있는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빨간머리 앤 : 네버엔딩 스토리>, 초통령으로 군림하고 있는 <꼬마버스 타요 시즌5> 등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화제작이 연일 상영될 뿐만 아니라 러브라이브 등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노래를 함께 따라부르며 즐길 수 있는 ’싱어롱(응원상영)‘ 등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을 위한 상영작도 준비되어 있다.
’혁신적인 변화‘에 걸맞게 홍보대사로 디지털 연예인 ’아뽀키(APOKI)‘를 위촉했다. 아뽀키는 에이펀 인터렉티브(Afun Interactive Inc.)에서 제작한 버츄얼 캐릭터로, 초당 60장의 실시간 랜더링 방식을 통해 대상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표현까지 구현 가능하다. 또한 수년간의 시간을 축적하며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모튼 선장과 거미 여왕>, 스피디한 경주를 3D로 감상할 수 있는 <레이스 타임> 등 신기술 적용 작품이 상영된다.
부대행사로는 세계적 프로듀서 다미안 페레아 레즈카노가 전공자, 실무자를 대상으로 강연하는 <마스터 클래스 : ’Why Not? Now, Yes>, 인기 애니메이션 성우 4인방 홍시호, 강수진, 남도형, 김혜성이 팬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소통하는 <성우 Day> 등이 벌써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로보트 태권V부터 현재 SF웹툰으로의 변천사를 감상할 수 있는 <김형배 작가 특별展>, 만화?애니메이션으로 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상을 볼 수 있는 <반려동물 웹툰展>, 네이버 인기 웹툰 <가담항설 展> 등 전시회와 애니메이션 관련 대학의 입시설명회, 애니메이션 갈라쇼 등이 진행된다.
상영 작품 및 행사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네이버, 인터파크 등에서 할 수 있다.
#클래식부터 뮤지컬영화 무료 상영 충무로뮤지컬영화제, 7월 10일~13일
뮤지컬영화를 사랑한다면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2019)를 눈여겨볼 만하다.
CHIMFF2019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뮤지컬영화와 공연실황 등 영상을 상영하는 축제로 올해 총 18편을 상영한다. 특히 전체 상영작을 선착순 무료로 개방해 사전 예매하면 알차게 보기 힘든 고전부터 최신 뮤지컬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10일 배우 오만석의 사회로 시작하는 개막식에서는 브로드웨이 안무가 밥 포시의 대표작 ‘스위트 채리티’, ‘카바레’, ‘올 댓 재즈’ 등의 안무를 국내 대표 뮤지컬 안무가 서병구 교수가 재구성한 댄스컬 <올 댓 포시 >를 선보인다.
고전 뮤지컬영화를 복원한 ‘클래식(Classics)’ 섹션에서는 런던에서 열렸던 <레미제라블: 25주년 특별 콘서트>, 1969년 8월 미국 뉴욕에서 폭우 속에 열렸던 우드스톡 페스티벌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우드스탁: 사랑과 평화의 3일>가 상영된다. 상영 일정 및 예매는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인 감독의 색다른 시각o신선한 시도 감상 미쟝센 단편영화제, 6월 27일~7월 3일
어제(27일)부터 7월 3일까지 CGV 용산 아이파크몰 등에서 개최되는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MSFF)에서는 20:1의 경쟁을 떨치고 올라온 59편을 상영한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이며, 신선한 시선과 시도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계의 축제다.
윤종빈, 나홍진, 연상훈, 이경미 감독 등이 본 영화제 출신이며 봉준호, 박찬욱, 류승완 등 스타 감독들도 명예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특징 중 하나는 경쟁 부문의 재미있는 명칭이다. 사회적 관점을 다룬 부문 명칭은 ‘비정성시’, 멜로 드라마 부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코미디 부문 ‘희극지왕’, 공포와 판타지 부문 ‘절대악몽’, 액션 스릴러 부문은 ‘4만번의 구타’다. 부문별 이름은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이 해외 작품명에서 따와 붙였다.
올해는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개막작으로 한국 초기 단편 영화 <나는 트럭이다>, <병사의 제전>이 상영된다. 여성 영화인을 응원해 만든 섹션 ‘MSFF 여성 감독 특별展’에서는 <5월 14일>, <소녀 배달부> 등 5편이 상영된다.
행사 정보 및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티켓은 CGV, 인터파크 등에서 판매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