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 강지환-이재윤, 경수진 구남친-현남친의 불꽃 신경전

“국가대표까지 했다는 사람이” vs “시비 걸려고 부른 거예요?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 강지환-이재윤의 카리스마 폭발 ‘불꽃 신경전’ 현장이 포착됐다.

사진=화이브라더스코리아

강지환과 이재윤은 TV CHOSUN ‘조선생존기’(연출 장용우 / 극본 박민우 /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롯데컬처웍스, 하이그라운드)에서 각각 양궁선수 출신 택배기사로 500년 전 조선에 불시착한 한정록과 젠틀한 국제변호사로 위장한 살인마 정가익 역을 맡았다. 이혜진(경수진)의 7년 전 ‘구남친’과 현재의 약혼자로 미묘한 관계에 놓여 있는 두 사람은 과거 한정록의 아버지를 정가익이 살해하며 밝혀지지 않은 악연으로 얽혀 있기도 하다.

특히 지난 23일 방송된 ‘조선생존기’ 6회에서 조선시대로 함께 떨어진 한정록과 이혜진은 서로를 깊게 의지하며 ‘구 연인’ 로맨스를 꽃피워나가던 중, 이들 앞에 정가익이 나타나는 ‘반전 엔딩’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한정록과 이혜진이 ‘붉은 수레’ 괴담 근원인 택배 트럭을 산골 깊숙이 옮기던 중, 정가익이 순무어사의 권한으로 이들의 길을 막고 트럭을 압수한 것. 거세게 반발하는 한정록의 앞에서 서로를 알아본 이혜진과 정가익이 반가운 ‘포옹 재회’를 나누며, 심상치 않은 삼각 관계의 시작을 예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정록과 정가익이 드디어 서로를 제대로 마주하며 거센 신경전을 펼친다. 거만한 자세의 정가익은 자신이 있는 공간으로 한정록을 부른 후, 상석에 앉아 “국가대표까지 했다는 사람이 왜 그 모양이요?”라고 삐딱하게 나선다. 영문을 모른 채 정가익 앞에 나타난 한정록은 갑작스러운 정가익의 말 공격에 “시비 걸려고 부른 거예요?”라고 반문하고, 뒤이어 한 치도 질 수 없는 격렬한 말싸움이 펼쳐지게 된다.

이혜진을 사이에 둔 ‘숙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이후 빠른 ‘핑퐁 대화’로 서로에 대한 팩트 공격을 이어나가며, 할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 절로 숨막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분노를 곱씹는 한정록과 여유만만한 정가익의 표정이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자존심이 걸린 ‘구남친-현남친’ 신경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해당 촬영에서 강지환과 이재윤은 분노와 빈정거림, 측은한 눈빛 등 다양한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해 몰입도를 폭발시키는가 하면, 쉬는 시간마다 머리를 맞대고 대본을 연구하는 ‘학구파’의 모습으로 매력을 더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간 극중에서 만날 일이 없었던 강지환과 이재윤이 처음으로 제대로 된 합을 맞추게 되는 장면으로, 두 사람의 살벌한 만남이 어떠한 결과를 불러 일으킬지 기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방송된 ‘조선생존기’ 5, 6회에서는 한정록과 이혜진, 정가익의 극적인 만남을 비롯해, 한정록의 동생 한슬기(박세완)가 임꺽정(송원석)과 본격적인 로맨스를 시작하며 전무후무한 ‘더블 러브라인’ 가동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조선생존기’ 7회는 29일(토) 밤 10시 5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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