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5월 600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월간 투어 매출을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박스스코어에 따르면 BTS는 5월 한 달간 38만4,498장의 티켓을 판매해 총 5,166만6,038달러(약 600억원) 수익을 올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스타디움, 시카고 솔저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등 4개 도시에서 8회 공연을 열어 얻은 수익이다. 이는 빌보드가 올해 발표한 월간 투어 수익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특히, 월드 스타디움 투어의 시작이었던 로즈볼 공연에서는 2회 동안 1,660만 달러 수익을 벌어들이며 과거 비욘세와 제이지, 에미넘과 라이나의 합동 공연, 테일러 스위프트, U2를 넘어섰다. 빌보드는 “BTS는 최근 개최한 콘서트로 슈퍼스타 중 엘리트 클래스로 도약했다”며 “빠르게 미국을 휩쓴 것은 외국어를 하는 아티스트로서 매우 인상적인 성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투어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BTS는 공연장별 매출로 순위를 정하는 5월 톱 박스스코어에서 모든 공연이 ‘톱10’에 진입했다. 로즈볼스타디움 1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2위, 솔저필드 4위, 알리안츠 파르크 9위를 차지했다. 함께 발표된 빌보드 주간 박스스코어에서도 로즈볼스타디움 2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4위, 프랑스 스타드 드 프랑스 5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6위, 솔저필드 7위, 알리안츠 파르크 9위에 이름을 올려 차트 줄 세우기를 했다.

빌보드 박스스코어는 세계에서 진행된 콘서트와 음악 페스티벌 관련 이벤트에 대한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하는 차트로 주간, 월간 단위로 발표된다. 월간 차트는 이전 한 달간 개최된 이벤트가 대상이며, 주간 차트는 지난 3개월간의 이벤트 중에서 수익이 접수된 시점을 토대로 발표한다.

BTS는 다음 달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3~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