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전국 학생운동선수 인권실태 전수조사 실시


국가인권위원회가 오는 7월부터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 운동선수 7만여명을 대상으로 인권실태 특별조사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초중고 학생선수 6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내용은 학습권 보장 여부, 합숙 훈련 경험, (성)폭력 경험 실태 등이다.


인권위는 학생선수가 조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포츠인권 동영상’을 시청하고 조사를 하도록 매뉴얼을 마련했다. 인권위와 교육부, 시도교육청에서 관리 감독도 할 예정이다.

오는 1일부터 8월까지 두달 간 전국 107개 대학 8,000여명 운동선수에 대한 특별조사는 모바일 기반의 설문조사로 진행된다. 인권위는 이를 위해 전직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 스포츠 인권 전문가 30명으로 ‘스포츠 인권 강사단’을 구성했고, 표준 강의안도 개발했다.

인권위 측은 “학생선수들이 스스로 인권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운동부 차원에서 인권침해 예방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학생 선수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인권 친화적 학교 체육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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