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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 장관이 28일 오후 오사카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수행을 위해 오사카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저녁 열린 G20 외교장관 만찬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고노 외무상과 짧게 회동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동에서 양 장관은 한반도 문제 및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강 장관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해 고노 외무상에게 우리측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외교부는 “양 장관은 앞으로도 장관급을 포함해 한일 외교당국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관계의 안정적 관리와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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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G20 정상회의 계기 기대했던 한일 정상회담은 끝내 불발됐다. 문재인 대통은 28일 정상회의 장소인 인텍스 오사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짧게 조우했다. 두 정상은 지난 해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이후 7개월 여 만에 이날 다시 얼굴을 마주했다. 하지만 한일 관계가 극도로 냉랭한 가운데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기념촬영 장소에서 만나 8초간 악수를 나눈 후 사진을 찍고 바로 헤어졌다. 또 한일 정상이 별도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공개 행사장에서 포착되지 않았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