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AFP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의 무역담판이 29일 오전 11시50분(한국시각) 시작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시 주석과 비공식적으로 만났다고 밝혀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오찬 회동을 몇 시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나는 어젯밤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와 함께 있었다. 어젯밤에 사실상 많은 것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 시 주석과도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과의 협상에서 화웨이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중 양국 정상과 협상단이 28일 저녁 가진 사전협의(preparatory discussion)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협상 관련 관계자들을 인용해 양국 협상단이 미국의 대(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 절차를 잠정 중단하고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29일 오전부터 정상회담을 열어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양국의 무역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