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TP 지원받은 두성重 상반기 110억 수주 성과

4월 열분해가열로 설비 이어
지난달 나프타분해 가열로 따내
전남TP 산업 다각화 사업 성과

전남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전남 조선 해양 중소기업을 위한 산업 다각화 지원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TP는 광역협력권 산업육성 산업다각화지원사업 수혜기업인 두성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110억원대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전남 소재 중소기업의 사업전환과 다각화를 위한 것으로 기술지원과 고용·매출창출 동력을 마련하고자 총 14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5월까지 추진됐다.


영암 대불산단에 있는 두성중공업은 지난 1996년부터 조선 기자재 제작 전문기업으로 최근 조선불황에 따라 사업 다각화를 위해 국내외 정유·석유화학공장에 공급되는 산업용 가열로 제작사업과 발전플랜트 산업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플랜트사업을 위해서는 인증받기 까다롭고 인증 취득비가 비싸다는 미국기계협회(ASME)의 인증을 취득해야 했지만 전남TP 도움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두성중공업은 지난 4월 제이엔케이히터로부터 충남 대산 소재 현대케미칼에 설치될 열분해가열로 설비를 수주한 데 이어 6월에는 여수산단 소재 YNCC에 설치될 나프타분해(NCC)가열로를 잇달아 수주해 상반기 수주 110억원을 달성했다.

또 올 하반기 국내외 대규모 신증설 석유화학공장 건설사업이 확정되면서 추가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업체 측은 전망했다.

안창석 두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이번 대규모 수주로 대불산단이 조선해양산업 중심에서 석유화학플랜트산업 분야로 사업 다각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산업단지의 개편(고도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에서도 연관산업의 인프라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의 공장증설 및 설비투자에도 재정지원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최근 조선산업 경기불황의 여파로 인한 지역경제의 충격을 조속히 극복하고 전남 조선 해양 전후방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 모델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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