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229640)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LS(006260)전선아시아는 베트남 하핀성에서 현지 건설사인 호안 손 그룹과 베트남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다. LS전선아시아의 하이퐁 생산법인 LS비나는 앞서 지난 3월 호안 손 그룹이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총 5,000만달러 규모의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LS비나의 작년 매출액의 약 14%에 달하는 금액이다. LS전선아시아는 1일 열리는 태양광발전소 착공식에 백인재 LS전선 베트남·미얀마 지역 부문장을 보내 베트남 신재생 에너지 관련 수주 기회를 노릴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6년 ‘제7차 베트남전략개발계획’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1%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목표치였던 9.4% 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베트남 정부가 그만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태양광 에너지 확대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베트남의 기후조건을 고려하면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데 그 중에서도 현재 태양광 에너지를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확대 계획을 세워두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40메가와트(MW) 수준이었던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발전 설비 규모는 오는 2030년 1만 8,000MW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가 1만 2,000MW로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번에 열리는 착공식에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가 참석하는 등 베트남 정부도 신경을 쓰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앞으로 베트남 태양광 에너지 시장 수주 확대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중순에는 호치민에서 처음으로 현지 건설사를 초청해 태양광 관련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 이어 지난해 미얀마 생산 공장을 준공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점차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다음달에는 권영일 LS전선아시아 대표가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시장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