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1부 18.5%, 2부 21.5%, 3부 20.7%(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주간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은 23%까지 치솟았으며, 시장성과 화제성을 보여주는 2049 타겟 시청률도 8.0%로 2주 연속 드라마, 예능, 교양 전 장르 포함 주간 종합1위를 기록했다.
이날은 가왕 김범수가 출연해 어머님들의 신청곡 ‘하루’와 ‘보고싶다’를 열창해 母벤져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신동엽이 서장훈과 아주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하자 김범수는 “정리벽이 있을 정도로 깔끔하다”고 고백했다. “너무 깔끔하면 힘든데”라고 어머님들이 걱정하자 그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해가 돼요”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효도를 묻는 질문에 김범수는 “부모님 앞에서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 공연을 했을 때”라며 “저도 감격했고, 부모님도 뿌듯해 하셨다”라고 밝혔다.
건강검진을 받은 임원희는 조금 일찍 찾아온 갱년기로 LP바를 하는 친구 정원용을 찾아갔다. 원희는 골다공증약을 처방 받고, 역류성 식도염에 3년 사이 우울감까지 높아진 상황. 두 사람은 즉석에서 자가 갱년기 테스트를 하고, 갱년기 극복을 위해 요가 수업을 받아 짠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배정남은 영화 ‘보안관’에 함께 출연했던 절친 배우 이성민, 임현성, 손여은, 김재영, 김혜은, 김종수와 함께 태안으로 MT를 떠났다. 정남이 준비한 낚시대를 잡은 이성민은 낚시대에 놓인 카메라를 보며 어머니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고 나홀로 멘트를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한 시간째 입질이 오지 않자 슬슬 지겨워하기 시작했다. 미안한 정남은 멤버들에게 컵라면을 준비해 배고픔을 달랬다. 이에 이성민과 일행은 “누나들이랑은 두바이까지 가면서, 우리는 고작 컵라면이냐?”며 투덜댔다. 성민은 “다음부터 우리 부를 거면 아시아에선 우리 부르지 말라!”며 정남을 놀리기도 했다. 이에 정남은 “형님누나를 위해 ‘오픈카’를 준비했다”며 호언장담했다. 뒤늦게 김성균까지 합류한 일행은 눈앞에 8칸짜리 ‘깡통 열차’를 보고 황당해 했다. 몸을 간신히 꾸역꾸역 열차에 집어 넣은 일행은 허탈해 하고 정남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귀한 광경”이라며 인증샷 촬영에 신나했다. 이 장면은 이날 모두를 폭소케 하며 23%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한편, 이날 뜨겁게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이는 김종국과 폴 포그바였다. 슛돌이 1기 출신인 김종국은 이날 폴 포그바와 친선 축구 경기를 펼치며 그동안 쌓아왔던 발재간을 맘껏 발휘했다. 하지만 월드 스타, 2,200억의 사나이 폴 포그바 앞에서는 무색했다. 결국 포그바 팀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지만, 선수들은 세계적인 선수 포그바와 축구 대결을 펼쳤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했다.
이어 폴 포그바는 어머니와 함께 종국 일행을 찾아왔다. 포그바의 어머니는 기니 여자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기니 여자 축구 협회 대표라고 소개했다. 김종국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통역없이 대화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종국이 에브라와 박지성과 인맥을 언급하자 포그바는 “박지성 선수는 강한 사람이다. 처음엔 말 거는 게 무서웠지만 내가 먼저 말을 걸어서 친해졌다”며 “그는 정말 강한 사람”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일행이 준비한 떡볶이 등 한국 분식을 맛있게 먹은 폴 포그바는 종국에게 “‘태권도’를 제일 좋아한다”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에 종국은 “고등학교 때 태권도 선수였다”며 즉석에서 시범을 보이고, 폴 포그바는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태권도’를 외치며 동작을 따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종국은 돌려차기 기술을 가르쳐주며 “축구할 때 알아두면 유용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종국은 폴 포그바에게 “우리 엄마한테 나 곧 결혼할 테니까 걱정 말라”고 전해달라고 하자 그 자리에서 포그바는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엄마, 걱정마요!”를 외쳐 스튜디오에 있던 종국母를 감탄케 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