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
지난 3월, 브랜드대상 운영사무국에서 언론사 미디어오늘 대표에게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브랜드대상에 250만 원의 참가비를 내면 대상 상패와 함께 지면 홍보 및 온라인 홍보 기사를 내 주겠다”는 황당한 메일을 보낸 일이 있었다.
제작진은 위와 같은 주요 5대 종합주간지에서 후원하는 ‘소비자만족 브랜드대상’ ‘대한민국 우수 브랜드대상’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대상’ 등 여러 브랜드대상에서 250~300만 원을 내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사한 이름으로 1년에 30여 번이 개최되고 있었고, 한 시상식에서 다양한 부문으로 최소 30개, 최대 300개 기업이 대상을 시상하고 있었다.
지자체에서도 CEO 부문, 특산물 부문 등 3000만 원의 홍보비 명목으로 국민들의 혈세가 브랜드 대상에 흘러들어가고 있는 정황 또한 포착했다.
브랜드대상 운영 사무국을 찾아간 제작진은 언론사가 아닌 광고 홍보 대행사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과연 광고 홍보대행사에서 주최하는 브랜드대상은 무엇이며, 언론사가 이를 후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서는 브랜드대상에 가려진 언론사와 홍보대행사의 은밀한 거래를 낱낱이 파헤친다.
2부에서는 우리나라의 탈원전 정책 이후 쏟아지는 가짜 뉴스를 다룬다. 탈원전 정책 이후 ‘정부는 급격히 원전 가동률을 감소’시켜 ‘한전이 6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하고 ‘전기요금이 급상승 할 것’이라는 기사가 연달아 보도되고 있다.
또한 탈원전을 선언한 선진국들이 이로 인해 급상승한 전기요금과 전력 부족 사태를 겪어 결국 정책을 포기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고 있어 우리나라 탈원전 정책도 방향을 잃고 있다. 현재 국내에 퍼져있는 탈원전 정책과 관련된 가짜 뉴스의 진실은 무엇일까.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는 오늘(1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