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발생한 강원도 산불 이재민에 대한 긴급 주거지원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신청한 165세대 가운데 89.7%인 148세대가 입주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는 이재민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강원도,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긴급 주거지원 협약을 맺고, 지난 4월12일부터 입주 희망 이재민 165세대에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공공임대주택은 강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최초 2년간 임대료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최대 6년 거주를 보장한다.


7세대(4.2%)도 곧 입주 예정이다. 남은 10세대는 개인사정으로 7월 이후로 입주가 미뤄진 상태다. 국토부는 본격적인 장마철과 혹서기가 찾아오기 전에 주택물색-계약-입주 과정 전반을 밀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이재민이 자가복구 과정에서 경계복원, 지적현황 측량 등을 하는 경우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지적측량 수수료(필지당 약 51만원)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이재민이 조립식주택(반영구)으로 복구를 원하는 경우, LH를 통해 건축 과정을 상담·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자가 복구계획이 없는 이재민 중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입주 자격만 갖추면 최대 20년까지 거주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최아름 공공주택지원과장은 “이재민들께서 주거지원을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긴급 주거지원과 자가복구 지원을 앞으로도 세심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