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3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방재범(남태부)이 돌담길 출판사 사람들에게 강미혜(김하경)의 집안 사정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출판사 직원 피터박(한기웅)은 방재범에게 “편집장님 전화도 안 받는다. 말씀을 하셔야 저희도 도움을 드릴 것 아니냐”고 채근했지만 방재범은 “스토커도 아닌데, 왜 안 받는 전화를 계속 거느냐? 사실을 말하는 순간 미혜가 나를 한강물에 던져버릴 것”이라며 강미혜가 잠적한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편집장 김우진(기태영)이 나타나자 방재범은 “워낙 중대한 일이라 가족 같은 사람 아니면 모르는 것”이라며 자신이 강미혜에게 ‘가족 같은 존재’임을 은근히 내세웠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절대 비밀”이라는 방재범에게 김우진은 “무슨 큰 일이기에, 감기까지 걸렸을까요?”라고 말하며 돌아서 태세를 단번에 전환시켰다.
강미혜가 아프다는 말에 방재범은 쪼르르 달려가 “미혜가 아프대요? 열은 몇 도까지 올랐대요? 제가 통화를 못해서…”라며 안달복달했다. 이에 김우진은 “저도 비밀입니다”라며 가버렸고 피터박은 방재범의 한심한 모습에 “트레이닝이고 뭐고 다 관둡시다. 무슨 사람이 발전이 없어”라며 타박했다. 이에 방재범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남태부는 천연덕스러우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무장해제가 되어 버리는 ‘미혜바라기’ 방재범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하며 미워할 수 없는 웃음 메이커로 활약 중이다.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55분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