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통해 차세대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 MCU 스파이더맨의 두 번째 솔로 무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뉴욕을 넘어 유럽에서 펼쳐질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하 스파이더맨)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MCU의 새로운 얼굴 ‘미스테리오’로 전격 히어로물에 입성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과 작품의 주인공 톰 홀랜드가 한국을 방문했다.
세 번째로 한국을 찾은 톰 홀랜드는 “아름다운 한국에 세 번째 방문했다. 다시 방문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 한국에 올 때마다 더욱 오래 머물고 싶어진다. 이번 영화도 지난 번(‘스파이더맨: 홈커밍’)과 같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옥자’로 봉준호 감독과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 제이크 질렌할은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환대해줬다. 믿기지 않을만큼 장대한 에너지를 보여줬듯 우리 영화에 장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고 첫 소감을 전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오른쪽)이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 역으로 새롭게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합류한 제이크 질렌할은 “생각보다 훨씬 즐거운 경험이었다. 쫄쫄이 수트를 입고 하는게 이렇게 즐거울 줄 몰았다”며 “재능있는 연기자들과 함께할 수 있어 즐웠고 내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부재에 대한 배우들의 생각도 들을 수 있다. 톰 홀랜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을 것 같다. 역대 가장 아이코닉한, 시네마적 캐릭터를 연기했기 때문이다”며 아이언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음을 전했다. 그는 “당연히 부담이 많이 됐다. 다정한 이웃의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다정하지만 전 세계를 구하는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야 했다.”고 털어놨다.
새 파트너이자 조력자 제이크 질렌할은 톰 홀랜드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톰 홀랜드는 ”제이크 질렌할을 존경하면서 자라왔는데 친구처럼 영화에 잘 나온다고 해서 더더욱 의지하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환상적인 케미를 영화 안에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제이크 질렌할 역시 “톰 홀랜드는 굉장한 연기자다. 사려깊고 호기심이 넘친다. ”고 극찬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배우의 자질로써 호기심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열정도 있다. 앞으로 다른 작품에도 함께 출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동료배우로서 호감을 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현실과 맞닿아 있는 인간적이고 친근한 영웅을 만날 수 있다. 톰 홀랜드는 ”피터 파커는 완벽하지 않고 성숙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더 사랑받을 수 있다. “고 분석했다. 그런 의미에서 ”스파이더맨은 우리 모두를 대변한다. “고 말했다.
그는 “사실 토니 스파크는 억만장자다. 캡틴 아메리카는 슈퍼히어로다. 친근한 모습이 피터 파커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다.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하려 했다. ”고 전했다. 이어 “그들이 표현하는 캐릭터가 모두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어 이 영화가 더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질렌할 역시 ”나 역시 동의한다“며 ”현실 속 히어로들이 상상 속 모습이 아닐 수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히어로라 부르지도 않는다. 현실 속에서 매일 놀라운 일을 하는 진정한 히어로와 맞닿아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고 설명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자신감을 가져라”이다. 평범한 10대 청소년에서 세상을 구하는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난 ‘피터 파커’의 성장기를 만날 수 있다. 톰 홀랜드는 “이번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자신감을 가져라’다. 피터 파커를 통해 본연의 자신감을 되찾고 각자의 매력을 표출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청소년들이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영화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말했다.
한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7월 2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