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전시소’의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5월 22일부터 한 달간 진행해 온 시범운영을 올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소’는 시범운영 시작 이후 하루 평균 2건 이상, 모두 75건의 자유제안이 접수됐다. 이 중 4건은 실무부서에서 정책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호수공원 조성 제안, 무장애 통합놀이터’ 의견은 수용으로 부서답변이 이뤄졌다.
대전시소의 ‘시민제안’을 통해 제안된 정책은 시민 30명 이상이 공감하면 실무부서가 정책 가능성을 검토하고 10일 안에 채택 여부를 공개한다.
기존엔 시민이 ‘대전시에 바란다(국민신문고)’에 정책 관련 의견을 내면 이후 과정을 알 수 없었지만 온라인 플랫폼은 다수 시민이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정책 시행 여부도 바로 알 수 있다.
하지만 대전시가 정책을 입안하기 전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대전시가 제안합니다’ 코너는 시범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전시는 대전시소의 시스템을 시험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안정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범운영기간을 연말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시민과 소통하는 ‘대전시소’의 ‘대전시가 제안합니다’에서 청년자율예산 편성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다.
시민들은 찬반 의견에 대한 투표창에서 의견을 댓글로 달거나 다른 시민의 생각에 공감을 누를 수 있으며 시민 3,000명이 투표에 참여하면 대전시장이 영상으로 관련 주제에 대해 답변한다.
청년들의 삶 만족도가 지역정착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진로결정, 취·창업, 주거 등 다양한 분야로 청년들의 요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대전시는 세부실행계획 수립에 앞서 시민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해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시민의 의견을 향후 시 정책에 반영하고 정부 차원의 실행이 필요한 제안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추자 대전시 자치분권국장은 “서비스 개선과 사전 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이 대전시소를 통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