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한 6개 시·군 시장·군수 또는 부단체장, 최창우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표이사 등 19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개 협약기업은 천안·아산·당진·청양·예산·태안 등 6개 시·군 53만7,411㎡ 부지에 6,232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해 730명을 신규 고용한다.
기업별 투자 내용을 보면 환자용 식품과 혼합음료, 건강기능성 음료 전문 제조 기업인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내년 말까지 천안2일반산업단지내 1만6,148㎡의 부지에 36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전자응용제품 전문 제조 기업인 아이디시스템은 2021년 6월까지 풍세일반산단 2,718㎡의 부지에 51억원을 투자하고, 친환경 건축 내장재 및 천연 대두접착제를 생산 중인 내추럴에코는 내년 6월까지 천안시 병천면 송정리 일원 3만1,547㎡에 17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한다.
가전제품용 전력 반도체 등 전자부품 및 전자소재 전문 제조 기업인 이케이와 분무건조기 등 제조업체인 서강엔지니어링, 천공용 락툴 전문 제조 기업인 디마인드테크 등 3개 기업은 천안 북부BIT 일반산단에 공장을 신설한다.
철근과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로 당진시 석문면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환영철강공업은 석문산단으로 터를 옮긴다. 이 업체는 석문산단 24만5,000㎡의 부지에 2023년말까지 3,500억원을 투입해 최신 설비를 갖춘 공장을 건설한다. 환영철강공업의 이번 투자 결정으로 석문산단은 분양률이 34.47%에서 40.5%로 상승하게 된다.
청양과 예산 등 내륙권에는 에스엠케미칼과 나무들, 남영산업, 에이원케미칼, 삼보오토, 영신에프앤에스 등 6개 기업이 총 59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수도권 업체로 동물용의약품을 제조중인 케어사이드는 2022년 말까지 502억원을 투자해 태안 기업도시 내 6만6,116㎡의 부지에 공장을 이전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일자리 창출 등 도민 생활을 지탱하는 기초가 기업의 땀과 열정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기업인 여러분이 바로 진정한 애국자”라며 “충남도 내 중소기업들이 창의와 도전의 기업가 정신을 통해 독일의 히든챔피언과 같은 역량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