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조혜원,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 UP

‘퍼퓸’ 신예 조혜원이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KBS ‘퍼퓸’



조혜원이 ‘퍼퓸’에서 맡고 있는 조수연 역은 극 중 김진경(김진경 분)의 고등학교 단짝 친구이자 모델 지망생. 월드스타 윤민석(김민규 분)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헌신하는 사생팬이자, 진경과는 둘도 없는 친구다.

어제 (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연출 김상휘, 유관모)에서는 민예린(고원희 분)의 변신 모습을 목격했던 수연이 사람들 앞에서 민예린의 본 모습을 폭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이도(신성록 분)와 윤민석 그리고 민예린의 관계는 형제 간의 삼각 관계라는 최악의 스캔들로 세상에 알려지고 수연을 포함한 윤민석의 팬들은 분노하여 민예린이 있는 곳으로 모여들었다. 무리들 중 수연을 발견한 민예린은 네가 사람들을 불러모은 거냐고 물었다.

변신하던 예린을 떠올린 수연은 두려움에 도망치려 했지만 생각을 고쳐먹고 예린의 진짜 모습을 폭로하려 했다. 지난 번처럼 향수를 뿌리면 예린의 본 모습이 드러날 것을 예상한 수연은 예린을 몰아세웠다. 이에 예린은 사람들 앞에서 향수를 스스로 뿌렸지만 변신이 되지 않아 수연을 난감하게 했다.

비록 폭로는 실패로 끝났지만, 지난 주부터 수연은 예린의 본 모습과 얽히는 에피소드들마다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철없지만 해맑은 모습으로 윤민석에게 순수한 애정을 보내는 캐릭터였던 수연은 극이 중반으로 흘러감에 따라 다소 변질된 애정과 함께 예린의 변신에 얽혀져 또 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다. 윤민석의 앞길을 망칠 수 있는 예린을 막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는 수연의 모습은 극의 몰입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는 수연의 역할에 완벽 몰입한 배우 조혜원의 열정이 빚은 시너지 덕분에 가능한 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조혜원의 마스크는 해맑은 팬의 모습에서 직접 행동으로 나서는 과격한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오가며 캐릭터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신인답지 않은 조혜원의 연기력은 때로는 순수한 모습에 웃음짓게도 하고 때로는 철없는 모습에 혀를 차게 할 만큼 수연을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캐릭터로 탄생시키는 데 큰 일조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예린의 본 모습 폭로에 집착하며 극을 팽팽하게 유지시킬 수연의 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높이는 드라마 ‘퍼퓸’은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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