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문재인 정권은 ‘신독재’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이 아닌 이 정권의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이것이 바로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권 2년은 반대파에 대한 탄압과 비판 세력 입막음의 연속이었다”며 “정권을 비판하면 독재, 기득권, 적폐로 몰아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 외교, 민생,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을 이 정권은 ‘적폐몰이’로 덮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절대 권력 완성에 방해가 되는 세력과 기관은 철저하게 탄압하고, 장악하고 있다”며 “저항하는 언론인에게는 모욕을 퍼붓는다. 공영방송을 정권 찬양방송으로 전락시켰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법원, 헌법재판소, 착착 접수해가고 있다”며 “걸림돌이 될 만한 그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이 사회 전체를 청와대 앞에 무릎 꿇리겠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