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베트남에도 통했다...한국영화 흥행 역대1위 달성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이 베트남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중 흥행 1위를 차지했다.

4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베트남 현지에서 선보인 이 영화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이어 개봉 11일 만에 매출 195만 달러(7월 1일 기준)를 돌파했다. 이는 종전 베트남 개봉 한국영화 최대 흥행작인 ‘부산행’ 매출(186만 달러)을 뛰어넘는 수치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생충’은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에서 같은 날 개봉한 ‘토이스토리4’와 두배 가까운 성적 차로 개봉주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아울러 “개봉 13일이 지난 지금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으로 송강호와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이정은 등이 출연했다.

/황민아 인턴기자 noma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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