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OTT 기업들의 아시아시장 진출로 콘텐츠 경쟁이 심화됐다. 최재호 연구원은 “콘텐츠는 양보다 질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우수한 크리에 이터의 확보는 콘텐츠 제작사의 경쟁력 강화에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은 문화창고(박지은 작가), 화앤담(김은숙 작가), KPJ(김영현, 박상연 작가), 지티스트(노희경 작가) 등 핵심 제작사 인수를 통해 유수의 인재들을 영입해 왔으며, 올해 1·4분기 기준 161 명(작가 74명, 감독 38명, PD 49명)의 국내 최고 크리에이터 군단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질적 상승이 지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콘텐츠 IP도 자체적으로 보유한다. 드라마 콘텐츠 사업 특성상 장기적인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IP 판권 확보가 필수적이다. 최 연구원은 “1·4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39.4%에 해당하는 편성 매출은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점에 인식되는 일회성 수익에 불과하다”며 “IP를 직접 보유하고 있으면 편성 매출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권을 모두 수익으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하고 있는 라이브러리는 1·4분기 기준 총 125편에 달한다.
여기에 해외 진출까지 범위가 확대되면서 매출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기존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아시 아 지역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 현지 합작, 해외 리메이크 제작 등 현지화 전략을 구축 중”이라며 “‘보이스’, ‘시그널’은 일본에서 리메이크 준비 중이며, 미국에서는 ‘알 함브라 궁전의 추억’, ‘응급남녀’, ‘블랙’ 등이 리메이크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