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는 쿠웨이트 정부로부터 400㎸ 대규모 신도시 전력망 구축 사업을 수주해 최종 계약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884억원으로 일진전기 매출액(2018년 기준)의 12.1%에 해당한다.
일진전기는 계약에 따라 오는 2020년 12월까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이 발주한 신도시 ‘알-무틀라’의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한다. 알-무틀라는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는 9개 신도시 프로젝트 중 첫 번째다. 쿠웨이트시티 서북쪽에 3만가구가 입주하는 최대 규모의 신도시다.
이번 400㎸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는 일진전기가 자재 공급과 송전공사 등 전 과정을 모두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황수 일진전기 사업총괄대표는 “일진전기는 초고압 케이블과 초고압 변압기를 함께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로 일괄수주 방식의 전력망 프로젝트에 강점이 있다”면서 “쿠웨이트 최대 신도시에 송전망을 구축하게 된 만큼 앞으로 나올 8개 추가 신도시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한편 쿠웨이트는 2035년까지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1인당 평균 전력 소비량 세계 1위여서 전력산업 성장 잠재력이 대단히 높다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