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 TV가 프리미엄 시장의 한 축인 유럽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영국 소비자 매체 ‘위치(Which?)’에서 ‘올해의 사운드&비전 브랜드’와 ‘올해의 테크놀로지 브랜드’로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사운드&비전 브랜드는 최고의 TV 업체에, 올해의 테크놀로지 브랜드는 최고의 IT 업체에 수여하는 타이틀이다. 영국 소비자연맹에서 발간하는 위치는 엄격한 제품 테스트와 소비자 의견,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최고 브랜드를 선정하는 만큼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삼성 QLED TV는 유럽에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성능, 가격 등과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영국 IT 전문매체인 ‘테크레이더’는 올해 최고의 TV로 삼성 QLED TV를 꼽았다. 테크레이더는 “색상 표현, 밝기, 선명한 블랙은 물론 뛰어난 시야각으로 높은 화질을 구현한다”며 “HDR 영상 구현에서는 올레드 TV를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삼성 QLED TV는 유럽 지역에서 급성장을 이뤘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유럽에서 삼성 Q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1·4분기 13만1,000대에 불과했으나 3·4분기 21만3,0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4·4분기에는 2배가 넘는 49만1,000대로 뛰었다. 매출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1·4분기 3억6,352만 달러를 기록했던 삼성 QLED TV 유럽 매출액은 4·4분기 10억644만 달러로 급증했다. 올 1·4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수량 기준 28.1%, 금액 기준 38%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올해 삼성 QLED TV 신제품은 기술력으로 기존의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QLED TV는 올레드 TV에 비해 한정된 시야각과 블랙 표현이 단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에 ‘광시야각 플러스’ 기능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화면에 균일한 빛을 뿌리도록 했다. 빛을 블록 단위로 제어하는 기술을 통해서도 시야각 문제를 대폭 개선하는 동시에 정교한 블랙 표현이 가능해졌다.
TV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 QLED TV가 올해 블랙 표현과 시야각을 개선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호평받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더욱 존재감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